임신 10주 차에 접어들면서 눈앞이 번쩍거리는 현상을 몇 번째 겪고 있습니다. 수많은 검색 결과 임산부들이 종종 겪을 수 있는 섬광증상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요,
저처럼 눈앞이 번쩍거려서 시야가 불편하고, 눈을 감아도 번쩍거리는 증상을 겪고 공포감을 겪는 분들께 도움이 되고자 저의 경험을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임신 중 눈앞이 번쩍거리는 현상이 생겼다면...?
임산부 섬광 증상, 광시증, 섬휘성암점 해결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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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섬광 증상, 광시증, 섬휘성암점이란?
임신 10주차, TV를 보다가 갑자기 화면의 일부가 번쩍거리면서 잘 보이지 않았고, TV가 이상한 건가 싶어 전원을 꺼봐도 시야의 일부가 여전히 은색빛으로 번쩍 번쩍임이 지속되었습니다. 저의 경우 위 사진처럼 휘어진 곡선으로 번쩍임이 있었는데요. 눈을 감아도 계속 번쩍였고 5~10분 정도 지속되었습니다. 임신 12주 차인 지금까지 이러한 증상을 총 3번 정도 겪었고, 인터넷에 다양하게 검색한 결과 이런 증상이 섬광 증상, 광시증, 섬휘성암점과 비슷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 섬광 증상: 눈 앞에서 갑자기 번쩍이는 빛이나 섬광이 보이는 증상으로, 주로 눈을 감았을 때나 어두운 곳에서 시각적으로 나타날 수 있음. 눈의 망막이나 유리체의 이상, 특히 망막 박리나 유리체의 수축과 관련이 있을 수 있으며, 눈의 구조적인 문제로 인해 망막에 자극이 발생하면서 섬광이 보일 수 있음.
- 광시증: 빛을 실제로 감지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빛이나 번쩍임, 섬광, 또는 다른 비정상적인 시각적 현상을 경험하는 증상으로, 망막의 이상, 뇌의 시각처리 시스템의 문제, 또는 특정 신경학적 질환에서 발생할 수 있음. 섬광 증상도 광시증에 포함될 수 있음.
- 섬휘성암점: 눈 내부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시각적 현상으로, 눈의 유리체에 있는 부유물이나 다른 눈의 구조적 요소들로 인해 보이는 점이나 선과 같은 이미지, 주로 유리체에 떠다니는 작은 부유물이나 망막의 세포로 인해 발생하며, 노화나 눈의 유리체 변화가 주된 원인임. "눈앞에 실처럼 보이는 것"으로 느껴질 수 있으며, 실제로 주변 환경과 관계없이 눈의 내부에서 발생함. 편두통 전조 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함.
2. 임산부와 섬광 증상의 관계
'임산부 섬광 증상'으로 검색해본 결과 임산부에게 종종 발생하는 현상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원인을 찾아보았습니다. 오늘 정기 검진 시 교수님께 여쭤보았는데 섬광 증상은 임산부에게 흔히 발생할 수 있으며, 제가 찾아본 아래와 같은 이유보다는 혈류 증가로 인해 발생하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임신 중 자궁 주변의 혈류량이 증가하면서 두통과 어지럼증, 섬광 증상이 일어날 수 있다고 합니다.
- 호르몬 변화: 임신 중에는 호르몬 수치의 변화가 급격하게 일어나 눈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
- 혈압 변화: 임신 중 혈압이 변동할 수 있어 임신성 고혈압 등으로 섬광 증상이 발생할 수 있음.
- 유리체 변화: 임신 중 유리체(눈 속의 젤리 같은 물질)에 변화가 생겨 유리체의 변화나 당김으로 인해 망막에 자극이 발생하고, 그로 인해 섬광이 나타날 수 있음.
- 혈당 변화: 임산부는 임신 중 당뇨병에 걸릴 수 있으며, 혈당의 급격한 변화가 섬광 증상을 일으킬 수 있음.
- 스트레스와 피로: 임신 중에는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많은 변화가 생겨 시각적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음.
3. 섬광 증상을 해결한 방법(개인적인 후기)
다른 임산부의 섬광 증상 관련 블로그를 보니 철분주사와 철분 복용으로 증상이 나아졌다고 하여 며칠간 철분을 복용해 보았습니다. 보건소에서 준 5개월치의 철분이 있어서 바로 먹어보았는데요, 철분 덕분인지 복용 후로부터 섬광 증상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오늘 검진을 가서 교수님께 철분을 먹었더니 괜찮더라라고 말씀드리니 철분이 부족해서 섬광 증상이 생긴 게 아니고 혈류량 증가로 인해 생긴 두통 및 어지럼증인 것이라고, 철분은 지금 부족한 상태가 아니고, 철분 복용으로 해결되는 증상은 아니라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철분을 복용함으로써 해당 증상이 없어져서 지금은 편안한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어떤 날은 하루 걸러 섬광 증상이 발생하여 운전 중 어려움을 겪을 정도였기 때문에 증상이 해소된 지금 얼마나 마음이 가뿐한지 모릅니다. 언제 다시 증상이 발현될지 모르지만 제가 섬광 증상을 겪으면서 많은 블로그를 찾아봐도 딱히 해결 방법이나 원인을 알 수 없었고, 답답했던 마음에 저의 개인적인 경험을 공유합니다.
섬광증상으로 힘든 나날을 보내고 계시는 임산부 분들께서 이 글을 보고 계시겠죠? 임산부들 철분은 16주부터 먹는 것을 권유받곤 하는데 섬광 증상이 있는 분들께서는 조금 앞당겨 복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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