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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관리

여름철 회 위험성, 식중독, 안전하게 먹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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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회, 먹어도 될까? 

고온다습하여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여름, 회를 잘못 먹었을 때 식중독에 걸릴 수 있습니다.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바닷물에 생존하는 식중독균 '장염 비브리오균'인데요, 생선, 조개, 오징어 등에 붙어 있다가 섭취한 사람에게 식중독을 일으킵니다. 여름철 수온인 20~37도의 환경에서는 3~4시간 만에 100만 배가 증식되는 균이라고 합니다.

 

 

 

장염 비브리오균

식중독을 일으키는 비브리오균은 온도에 영향을 받아 온도가 높을수록 그 수가 많아지고, 낮을수록 적어집니다. 1차 감염 경로는 균에 오염된 어패류의 아가미, 껍질, 내장이고, 2차 감염 경로는 오염된 칼이나 도마, 행주 등의 조리도구에 의한 것입니다. 

 

식중독 증상은 오염된 음식을 섭취한 후 평균 12시간 이내에 심한 복통과 발열, 구토, 설사, 구역질 등이 나타나며 적절한 수분과 영양 공급을 해줌으로써 일반적으로는 2~3일 후 회복합니다. 하지만 당뇨병이나 간 기능 질환자, 면역력이 감소한 사람 중 일부는 중증 감염으로 이어져 위험해질 수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위생적인 조리 환경에서 만들어진 신선한 어패류라고 할지라도 여름철에 회를 먹는 것은 되도록 피해야 합니다.

 

 

여름철 수산물로 인한 식중독 예방법

1. 적정 온도로 보관하기: 신선한 수산물을 구매하고, 냉장은 5도 이하, 냉동은 -18도 이하로 보관하기

2. 흐르는 수돗물에 씻기: 조리 전 손을 30초 이상 깨끗하게 씻고, 수산물을 흐르는 수돗물에 2~3회 씻기

3. 조리도구 따로 쓰기: 도마, 칼 등의 조리도구는 어류, 육류, 채소류를 따로 구분하여 사용하기

4. 완전히 익혀 먹기: 수산물을 날로 먹는 것을 가급적 피하고, 속까지 충분히 익혀 먹기

5. 조리도구 소독하기: 균에 의한 2차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서 사용한 조리도구는 열탕 소독 처리하기

 

여름철 회를 정말로 먹고 싶다면?

 

불안함 때문에 회를 못 드시는 분들에게 '락교'와 함께 드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우리에게 '락교'라고 알려진 것의 순우리말은 '염교'라고 합니다. 이는 한의학에서 해백이라고 불리는 약재로, 차가운 음식인 회와 궁합이 잘 맞는 음식일 뿐만 아니라 혹시나 회를 먹고 발생하는 설사 등의 식중독 증상을 치료하는 치료재이기도 합니다. 락교는 본초학적으로 백합과에 속하는 '산달래, 돌달래'라고 불리는 파의 머리 부분으로, 횟집에서 사용하는 락교는 이것을 식초, 소금, 설탕과 배합해 만든 초절임 물에 절여 만듭니다. 특히 이 락교는 세균이나 바이러스의 활동을 억제하고 염증을 치료하며 항생제 역할도 한다고 합니다. 

 

 

오늘 이 내용을 알아보고 아하~ 이래서 횟집에 락교가 있었구나! 라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회 매니아 분들 많이 계실 것 같은데요!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이 그런 분들이 아니실까 생각해봅니다.

저는 여름에 회를 정말 먹고 싶다면 동네에서 가장 인기가 많아 회전율이 높은 횟집에서 락교를 잔뜩 올려 숭덩숭덩(?) 먹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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